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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팔도 가볼만한곳

세종 만화카페 컴툰

by 미라클너구리 2024. 4. 6.

 

정말 오랜만에 (약 1년) 혼자 영화도 보고 그동안 밀린 만화도 볼 겸 만카를 가려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아들몬이 따라붙어서 피곤해졌다

 

 

아빠가 덕력좀 키우겠다는데 꼭 그래야만 했냐아~~!!!!

그래도 혹하나 붙었다고 주저앉으면 덕후가 아니지

며칠 전부터 검색해둔 23년 12월에 오픈했다는 나성동 "컴툰" 으로 혹부리 달고 출발

 

 

처음 도착했을 때는 우리밖에 없고 한산했다(12시경)

근데 좀 있으니 가족들 아이들이 꽉 차게 왔다

 

수줍게 "처음왔는데효" 쭈뼛거리면서 체크인함

좀 창피했어

 

데헷!

 

덕력이 부족해서 입구 사진은 못 찍었지만 대부분 이런 식으로 비행기 기내를 형상화했다
만화책부터 웹툰이나 소설까지 깔끔하게 2중으로 구비되어 있다 (다만 공간이 협소해서 약간 답답한 느낌)
기내로 안내받으면 기본 테이블이라 쓰고 밥상이라 부르는 것이 하나 있음
170에 50킬로 아들 몬 3마리 정도 들어갈 공간ㅋㅋㅋ 아늑하다
시간별 패키지로 끊으면 음료가 1잔씩 무료 (트레이 깔끔하구요 음료 양도 많은 편) 합격!
캬~~이게 덕후의 행복 아니니?? (공항에서 만화책 보는 느낌) 혼자였음 행복 100배일 건데..
책에 오래 집중 못 하는 베이비들을 위한 빔프로젝드도 있고 인터넷도 연결되어 있음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웨이브 어지간한 거 다 있어서 스크린을 내린 후 감상하면 된다
커튼으로 가볍게 와리가리 하는 구조 (나 같은 뚱보들은 힘들다구욧! 쿰척쿰척)하앍~
간단 주의사항과 메뉴 및 사용법 (뭐 기본적인 것들이라 크게 자세하게 읽을 필요까진 없군)

 

중간 간식으로 멕시칸 포테이토랑 꿀닭강정 시킴 (아들 몬 이때부터 먹부림 포텐 터짐)
근데 진짜 이거 감튀는 무조건 완전 결단코 먹어봐야 된다 찐 맛있음 (한 접시 추가할 뻔)
꿀닭강정은 생각하는 그맛에 꿀맛 쵸큼나는 정
집중력 1시간 아들 몬 (언제 이렇게 진화했냐... 최종 진화까지 10년 남은 듯)
또 금방 출출해진 아들 몬 때문에 3접시 때려시킴 (아니 만화방에서 이렇게 먹을 일이야??무슨 식당 왔어??)
김뽁 (누구나 좋아할 국민 손맛) 상타
떡볶이 (초등학생 어린이 입맛에 적당) 평타
돈까스 (고기가 실하고 빠삭한 게 맛있지만 크기가 초딩용) 크기 땜에 중상타

 

 

만화방 와서 먹방찍고 온 것 같아서 좀 그런데 만화 보러 간 거 맞음ㅋ

만화 5시간본 값은 3만 8천 원인데 먹은 게 4만 원 돈이야

미쳤냐고오오~ㅋㅋㅋ

 

여하튼

 

1. 영업시간 10시부터 22시까지임

2. 시간당 3600원 학생은 2400원인데 주말은 그런 거 없이 3600원 (당했.....)

3. 주차는 나갈 때 등록해야 함

4. 보드게임방 만화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취향에 맞게 사용

5. 생각보다 좁고 만화 코너에 사람들이 몰리면 서로의 덕후력을 들켜버렷♥

6. 개인적으로 음식류 가격은 약간 비싸게 느껴짐 (맛은 대부분 맛있다고 생각)

7.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화장실은 나가서 왼쪽 쭉~~(똥 쌀 때도 시간은 흐른다) 메모 메모

8. 빔프로젝터가 있어서 책과 영상을 번갈아 볼 수 있어 좋음 (아재는 이런 게 처음이에효)

라때는 그란거 없었어 걍 소파에서 라면 먹고 담배 피우고 책보다 자고 그랬어~ㅋ

 

책들은 너덜너덜한 것도 제법 많아서 보기 힘든 것도 있었음

(오늘 본 것 중에선 원펀맨)

 

마지막으로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다

1시간에 만화 4권도 못 보던데... 원피스는 말도 많은데

시간당 3천 원만 하면 안 되겠니?